1초에 영화 14편 전송…삼성전자, 세계 첫 10나노급 '8Gb LPDDR5' D램 선보여

김태일 / 기사승인 : 2018-07-17 14: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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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나노급 기존 제품 대비 1.5배 빠른 속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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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차세대 5G(5세대) 스마트폰과 모바일 AI(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할 '10나노급 8Gb(기가비트)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D램'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1초에 3.7GB짜리 풀HD급 영화 14편을 전송할 수 있다. 이는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존 D램보다 1.5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지난 2014년 8Gb LPDDR4 D램을 양산한지 4년 만에 차세대 LPDDR5 시대를 열었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량을 30% 줄여 스마트폰 성능 향상 기능을 높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리는 기술을 적용했다.


8Gb LPDDR5 D램은 1.1V에서 6400Mb/s로 동작하는 제품과 1.05V에서 5500Mb/s로 동작하는 제품 2개 라인업으로 구성해 차세대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시스템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체 셀 영역에서 단위당 관리 구역을 16개(8Bank → 16Bank)로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초고속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 동작을 검증하는 회로(High Speed Training Scheme)도 탑재됐다.


특히 소비전력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동작모드에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속도 변화에 맞춰 D램도 동작 전압을 낮추거나 AP의 명령으로 데이터 '0'을 기록할 때 해당 영역의 데이터가 이미 0인 경우 불필요한 쓰기 동작을 실행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고객들에게 풀HD 대비 4배 고화질인 UHD 기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초고속, 초절전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업계 유일 LPDDR5 D램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10나노급 차세대 D램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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