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은행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올해 1분기 가계가 전 분기보다 늘어났지만 예년에 비해 하락 폭이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가계, 비영리 단체 비금융 법인, 정부 금융 법 등을 포함한 국내 부문의 순자산 운용액은 17조3300억원으로 전분기(29조 1000억원)보다 11조8000억원 감소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23만3000호로 2009~2017년 1분기 평균인 19만8000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대출 등 자금 조달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수 이자 활용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은 가계가 여유 자금을 활용해 주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 자금 조달 규모는 22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35조 4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금융기관 대출 금액이 34조8000억원에서 20조8000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경제 부처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순자산 운용 규모가 전분기(16조 4000억원)와 비슷한 16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1분기(14조원)이후 2분기 연속 낮은 수준이다.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23.3만호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9.8만호 대비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올 1분기 민간설비 투자액은 3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33조 7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또 비금융 법인의 순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106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조4000억원 늘었다.
또 지난해 말 국내 가계, 비금융법인기업, 일반정부를 통틀어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7984조5000억원으로 153조4000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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