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기차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 가격이 오르면서 기초자산인 상장지수증권(ETN)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니켈 선물을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ETN의 주가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냈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한국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다.
레버리지 상품인 '대신 2X 니켈 선물 ETN(H)'은 지난 1월 2일부터 6월 22일까지37.78% 올랐고 '대신 니켈 선물 ETN(H)'은 20.43% 상승했다.
니켈 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가 재배치되면서 가격이 올라 재테크 상품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에도 리튬과 코발트도 사용되지만, 니켈은 런던 등 상품 거래소의 선물 거래에서 쉽게 투자할 수 있어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또 전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올 3월 이후 스테인리스 생산량을 늘렸다는 점도 니켈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강의 주요 원료이다.
연초 이후 니켈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종가 기준으로 1t당 1만2천690달러에서 1만5천255달러로 20.78% 치솟았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1위 니켈 광산 생산국인 필리핀이 작년에 도입한 노천 광산의 채굴 금지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하면서 올해 니켈은 6대 비철 중 가장 양호한 가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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