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미국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공동성명에는 1항에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 국가 국민의 바람에 맞춰 미국과 북한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명은 2항에서 "두 국가는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이어 3항에서 "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4항은 "미국과 북한은 이미 신원이 확인된 전쟁포로(POW)와 전쟁실종자(MIA) 유해를 즉각 송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미국-북한 관계 수립과 관련한 이슈들을 놓고 포괄적이고 깊이 있게, 진지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체제안전 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미 양국은 10년 만에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를 위한 중대한 장애물 제거를 위한 협상을 재개하고 6·25 전쟁 발발 이후 68년간의 적대관계 청산을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그러나 미국이 그동안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표현은 명시되지 않았다.
한편, 북한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미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 북미 수교 등의 내용에 대해 약속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CVID 비핵화에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합의문에 담긴 주요 내용과 합의 4개 조항
1.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두 나라의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에 부합되게 새로운 관계를 설립하는데 노력한다.
2.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한반도의 한반도 지속·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
3. 2018년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재차 확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denuclerarization)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POW)및 전쟁실종자(MIA)들의 유해를 즉각 (미국으로)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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