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구속영장 청구

김영훈 / 기사승인 : 2018-05-04 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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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및 업무 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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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강서경찰서는 4일 조 전 전무에 대해 폭행 및 업무 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 업체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조 전 전무를 불러 15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전 전무는 "아무도 없는 방향으로 유리 컵을 던지고 음료수용 종이 컵을 손등에 댔을 뿐 사람들에게 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회의 중단은 자신의 권한"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


경찰은 조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회의에 참석한 광고 회사 임직원들의 녹음파일과 조 전 전무와 임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월한 지위를 갖춘 '갑(甲)'행세를 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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