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과 대치 중인 성주 사드 반대 주민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경찰은 23일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발사대 입구에서 주민들을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12분경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명을 강제 해산시키고자 경찰 3000여명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한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고 10여명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서 경찰 병력 300여명을 투입해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들을 다리 중간 지점으로 몰아넣고 다리의 입구를 차단했다.
경찰은 또 주민들이 다리에 설치한 시위 구조물을 압수해 이곳에서 7백m 떨어진 소성리 마을회관에 경찰력을 배치해 주민들의 진입을 막았다.
수천명의 경찰과 백여 명의 주민들이 빗속에서 이같은 밤새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당장 시급한 성주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작업이 지연될 수 없기 때문에 오늘(23일)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재, 장비 수송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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