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 법정관리 '데드라인' 넘긴 노사…임단협 재개 노조 반발에 정회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4-21 16: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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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교섭 대표가 사측 제시안에 반발 의사 표명 25분 만에 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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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지엠(GM) 부평공장 정문이 폐쇄되고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21일 법정관리 갈림길에서 재개한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이 또다시 중단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13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지만, 일부 노조 측 교섭 대표가 사측 제시안에 반발 의사를 표명해 25분 만에 정회했다.


업계에 따르면 노조 측 일부 교섭 대표는 회사가 이날 내놓은 수정 제시안에 크게 반발하며 카허 카젬 사장에게 의자를 던지려고 하는 등 잠깐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희망퇴직자를 제외한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 고용 문제, 부평공장 신차 배정 문제, 복리후생비 축소 등 3가지 주요 쟁점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여왔었다.


막바지 협상에서 사측은 노조에 1천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절감을 골자로 한 자구안에 우선 합의할 것을, 노조는 군산공장 근로자의 고용 보장과 신차 배정 확약 등 미래 발전전망을 사측이 먼저 확답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20일에는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노사 합의 '데드라인'이기도 했다. GM은 20일까지 임단협 합의가 불발되면 경영 자금이 고갈돼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왔었으며 중단 될 것 같았던 협상은 노사가 23일 오후까지 교섭을 이어가기로 하자 이사회의 법정관리 신청안 의결도 23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그러나 21일 일부 노조 측 교섭 대표가 사측 제시안에 반발 의사를 표명하면서 또다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으나 한국GM 노사가 법정관리라는 파국을 피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남은 협상 일정에서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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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조 측 교섭 대표가 사측 제시안에 반발 의사 표명 25분 만에 정회됐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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