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전투기 조종사 2명 눈물의 영결식 엄수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4-07 14: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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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영공수호의 숭고한 소명을 반드시 완수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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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F-15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최모 대위(29와)와 박모 중위(27)에 대한 영결식이 7일 엄수됐다.


이날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은 유족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과 박하식 제11전투비행단장 등 군 관계자와 동료들이 고인에 대한 경례,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묵념 등 순으로 진행됐다.


박 단장은 조사에서 "누구보다 유능한 F-15K 조종사였던 이들의 산화 소식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창공에 대한 당신들의 도전과 조국에 대한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조국영공수호의 숭고한 소명을 반드시 완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추도사를 낭독한 공군사관학교 제59기 동기생 대표는 최 소령을 향해 "너의 몸을 던져 우리 조국과 하늘을 지켜줬으니 또 다른 동기인 너의 아내와 네 분신과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줄게"라고 엄숙하게 선언했다.


유족들은 이날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오후 4시부터는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최 소령과 박 대위는 지난 5일 오후 F-15K 전투기를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경북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숨졌다. 이에 군은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블랙박스를 정밀조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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