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고개를 숙이며 검찰 청사를 나서고있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53)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5일 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는 오전 1시30분쯤 "범죄 혐의에 대해서 다뤄볼 여자가 있다"며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거나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김지은 전 비서가 겪고 있는 2차 피해 사실과 안 전 치사 측의 증거인멸 정황을 강조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큰 아들이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과 김씨의 업무용 휴대전화 기록이 검찰 압수수색 전 일부 삭제된 정황이 법원 판단을 뒤집을 것이라고 예측해 영장을 재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두 번의 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