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20재무장관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관심을 모았던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가상화폐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규제가 필요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반등하는 등 시장은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자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일부 국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 더이상의 규제는 필요치 않다는 것이 이유다.
G20 경제수장들은 역대 최대 거품 논란에 휩싸인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찰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7월 장관회의 때 구체적인 권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 규제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세계 경제의 1%에 못 미칠 정도로 적어 금융시장에 위험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규제가 가상화폐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점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 추세를 심화시킬 수 있는 점에 대한 우려도 대책 마련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G20 회원국들은 디지털 시대의 과세방안을 논의하고 합의에 기반한 장기적 관점의 글로벌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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