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추가비용 내면 '우선호출' 해준다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3-14 1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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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택시비 인상' 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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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앞으로 추가비용을 더 내면 카카오택시를 더 빨리 부를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를 열고 승객-기사 간 연결을 확대하기 위한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기능을 추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능은 운임 외 추가 비용을 내면 인근의 빈 택시를 기사의 콜 수락 여부와 상관없이 잡아주는 기능이다. '우선 호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를 먼저 호출하는 방식이다.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빈 택시를 바로 잡아주는 기능이다.


두 방식 모두 운임 외에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즉시 배차'의 경우 현행 콜비(주간 1000원·심야 2000원)보다 높게 책정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즉시 배차는 건당 5000원, 우선 호출은 2000원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정가 형태로 유지하다 우버, 리프트처럼 탄력요금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카카오T라는 플랫폼을 통해 이용 수수료를 받는 수익 모델이다. 택시미터기 외 추가 운임 수령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국토교통부에서 합법적이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카오 T택시에서 연결이 이루어 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줄 경우,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용자 편익 증대뿐 아니라 교통 혼잡도 및 도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택시기사들이 유료 콜 서비스로 인해 '택시 요금' 인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추가 요금 징수를 금지한 현행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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