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엔씨소프트 부사장 검찰 고발…불공정 주식거래혐의

김영훈 / 기사승인 : 2018-01-06 09: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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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현 부사장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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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 [출처/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배재현 엔씨소프트[036570] 부사장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5일 금융당국과 검찰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배 부사장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하기 전 보유 중이던 주식 8천 주(0.04%)를 전량 매도해 주가 하락을 예견하고 미리 주식을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런 의혹에 대해 조사했고, 증권선물위원회는 배 부사장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심의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출시 전 사전 예약자 수는 500만 명이 넘어섰다.

그러나 게임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 기능을 뺀 채 '리지니M'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지난 6월 20일 주가는 11.41% 급락했다.


하루 새 사라진 시가총액만 1조180억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배 부사장이 보유한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 데 필요한 납입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배 부사장은 현재 엔씨소프트 내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개발 책임을 지고 있다. 회사 측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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