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서울 산부인과의원 신생아실 근무 간호조무사 결핵 감염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7-12-29 1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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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참신한 산부인과의원' 신생아 80명 역학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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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광진구보건소는 서울 광진구 '참신한 산부인과의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1명이 결핵 감염자로 확인돼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잠복결핵 검진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흉부 CT, 기관지 내시경 등을 통해 지난 26일 결핵 감염자로 확진됐다. 확진자는 당일부터 업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지난 11월 3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이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결핵 환자를 제외한 신생아실 종사자 9명은 결핵검진과 잠복결핵검사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신생아 보호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 안내하고 오는 30일에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진구보건소는 조사 대상자들이 관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30∼31일에는 보건소에서 결핵검사(흉부X선 검사), 잠복결핵감염검사(결핵균 피부반응검사), 전문의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해 신생아의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이후 분만의료기관 대상 결핵검진을 강화하고, 의료인 등 신규 채용 시 입사일로부터 1개월 이내 결핵검진을 실시하도록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하여 시행 중이다.


또 의료기관 결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올해 의료기관 종사자 12만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 사업을 했으며,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8.2%로 집계됐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되었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다만 이 중 10%는 나중에 결핵으로 발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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