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김장겸 MBC사장의 해임결정과 관련 "명백한 불법, 원천무효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문진이 허수아비 이사들을 모아놓고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MBC사장의 해임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 원천무효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 독재 시대도 아니고 백주대낮에 방문진 이사진에 대한 겁박을 통해 사퇴시키고 정부여당에 의해 불법 임명된 허수아비 인사를 동원해 MBC사장을 끌어내리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느냐"며 "이런 작태를 보며 과연 민주당이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집권당이 맞는가 싶다"고 했다.
그는 "정부 여당, 언론 노조, 좌파 시민단체에 의해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공영방송 장악 작태는 불법 행위, 원천무효"라며 "엄중한 책임 추궁과 심판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와 관련 "저는 이것이 문재인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암울한 방송 강점기로의 돌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MBC는 오후 5시30분께 주주총회를 열어 회의 15분 만에 김 사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MBC는 주식회사 형태로 지분의 70%는 방문진이, 30%는 정수장학회가 가지고 있다. 사장을 해임하려면 주총에서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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