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친박계가 바른정당을 탈당파의 복당에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데 대해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문재인 정부의)망나니 칼춤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친박계의 요구로 소집된 당 의총에 참석해 “의총을 통해 그 사이에 있었던 정치적 앙금을 깨끗하게 털어내는 그런 사내다움을 보여 달라”며 이와 같이 촉구했다.
그는 “정치적 소신이 달라 탈당해 나갔던 분들 중 절반이 돌아왔다”면서 “정치적 앙금이 서로 있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잘못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붕괴가 됐고 한국 보수진영이 분열돼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이 됐다”며 “이제 그 정치적 앙금을 모두 풀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이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을 내걸고 사실상 정치보복에 혈안디 돼 있는데,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시키기 위해선 저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당에서 정치보복특위를 만들어 대응을 하고 있지만 힘이 좀 부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문제는 과거 정부에서도 모두 관행적으로 하던 것을 이젠 범죄로 몰고 있다”며 “지금은 돈을 주고받게 된 경위만 조사하지만 그 조사가 끝나면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DJ정부시절 한나라당 의원 36명을 뒷조사해 ‘들어올래, 아님 탈당할래’ 식으로 해서 36명이 탈당한 적도 있다”며 “똑같은 수법을 그대로 사용하리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총을 통해 모두 하나가 되고 당을 새롭게 재건하고, 망나니 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마음이 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거듭 당 화합을 강조했다.
이날 의총에는 지난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에 복당한 8명 의원 중 김용태·정양석·황영철·이종구·강길부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김무성·김영우·홍철호 의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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