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민의당을 향해 "이제는 서로 손을 잡을 때가 됐다. 그래서 당장은 못해도 물밑에서 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론을 재차 꺼냈다.
우 의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121석의 민주당도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시절부터 국민의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수차례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사실 당장은 지지율이 높으니까 만족할지 모르지만, 뭔가 성과를 내기 굉장히 어려운 정당 구조 아니겠냐"며 "마찬가지로 국민의당도 지금처럼 계속 가면 존립 위기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과거에 우리가 분당했었던 아픔은 있지만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정체성이 유사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는 뭔가 모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냐.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워낙 통합을 반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 의원은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이날 탈당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 보수야당이 탄핵을 기점으로 분당이 됐다가 다시 만나는 과정 자체가 저는 약간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며 "가치와 철학과 비전과 정책은 사라지고, 박근혜 대통령을 제명하냐 마냐, 친박 정치인들을 탈당시키냐 마냐, 이런 지나치게 공학적인 얘기들이 너무 공공연하게 난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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