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정부여당, 한손엔 몽둥이 또 다른 손에 사탕 들고 비열한 국정운영"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9-20 13: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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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5자 회동을 하자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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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를 당부하면서 유엔총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겠다고 한데 대해 “5자회동을 한다는 건 여야가 협력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인데, 최근 여권의 행태를 보면 우리당 의원들 신상털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상적인 정치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가 5자 회동을 하자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마치 1998년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정권을 연상시키는 그런 야당 의원 신상털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몽둥이 들고 협조하라고 요구하는 그런 형국인데, 정부여당에선 우리 당 의원들 신상털기를 이제 중지해주길 바란다”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여야 의원들 재판 결과를 보면 공교롭게도 여당 의원들은 당선 무효형이 1명도 없다”며 “당선 무효형 대부분은 야당 의원들에게만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1998년 DJ정권에서 야당 의원 신상털기를 통해 탈당하거나 빼내간 의원이 제 기억으로 36명”이라며 “신상을 털어서 모욕을 주거나 수사하겠다고 협박해서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그 당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작태가 1998년도와 똑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 여야가 협의해서 국정운영을 하자, 그것은 한손에 몽둥이 들고 한손에 사탕 들고 그렇게 비열한 국정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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