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권, 노조 내세워 방송 장악하려 해"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9-13 1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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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행패부리는 장면이 있다. 그걸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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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깡패 행패' '조폭 정권' '분풀이' 등 입에 담기도 힘든 독설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퇴근을 하면서 명지대 강모 교수가 KBS 이사인데 KBS 노조가 대학을 찾아가 행패부리는 걸 봤다"며 "대학에 들어가 KBS 사외이사 사퇴 안 하면 창피, 모욕을 주겠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몇 년 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가 있었는데 거기 보면 세관원들이 깡패를 끼고 법 위에 군림하면서 온갖 행패부리는 장면이 있다. 그걸 연상시킨다"며 "국민들이 정권을 맡긴 이유가 나라 장래, 미래를 위해 잘 다스리고 관리해달라는 건데 자기들이 정권 잡자마자 노조 애들을 전위대로 내세워서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국정조사를 요구하니 여당에서 10년 전 것도 하자고 했다는데 10년 전의 것도 하라"며 "과거의 정권 것도 포함해서 한 번 해보라. 과거에도 그런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는지 국정조사 한 번 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걸 보면서 마치 느낌이 조폭정권 같다"며 "검찰은 지금 코드인사를 해서 우리 당 의원들이 사정하려 준비 다 해 놨다. 법원도 코드인사 해서 마무리 지을라고 그런 식으로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탄핵을 해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국민 앞에 겸허하고 겸손하게 나라를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분풀이를 하려 하고 있다"며 "마치 정권을 조폭같이 운영한다.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일 좀 없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의원 방미단이 미국으로 떠난 것을 언급하며 "미국 조야에 전술핵 재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올 것"이라며 "미국 가서 아마 아직까지는 언론에 노출 안 된 분들하고도 만나 한국 야당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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