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한킴벌리? 생리대 발암물질 최다 검출…"왜곡됐다"

김영훈 / 기사승인 : 2017-09-04 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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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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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에 이어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도 발암물질이 최다로 검출됐다고 보도돼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세계일보는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유해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유한킴벌리 생리대 중형 제품에서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지난달 31일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표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높은 제품의 순서는 유한킴벌리(15ng/개, ng는 10억분의 1g), LG유니참2, 깨끗한나라 (10ng/개), P&G (9ng/개), LG유니참1 (7ng/개) 순이었다.


특히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은 유한킴벌리 생리대와 P&G 생리대에서 나왔고, 또 다른 1군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릴리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이에 유한킴벌리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했다"며 "해당 시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1, 2군 발암물질의 경우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한킴벌리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릴리안 생리안의 파장이 큰 만큼 유한킴벌리 제품도 신뢰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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