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근혜 前 대통령 출당 문제 본격 논의

김태일 / 기사승인 : 2017-08-23 13: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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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인적 혁신을 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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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23일 “홍 대표가 인적혁신 논의를 먼저 시작해 우리(혁신위원회)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혁신안 발표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언급하며 “앞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포함한 인적 혁신 문제는 워낙 민감하고 당에서 다툼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 정책과 이념을 먼저 정립하고 제도와 조직을 정비한 뒤 마지막으로 인적 혁신을 하려 했다”며 “(그런데 홍 대표가)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나갔다. 우리와는 사전협의 없이 토크콘서트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발언을 했다”며 예기치 않게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 논의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 정리의 경우 크게 세 가지 종류의 문제가 있는데, 우선 박 전 대통령 본인이 정치적 실패를 한 게 아니냐는 문제에 대해 책임을 어떻게 따질 것인가, 또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 중 친박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실패를 왜 방치했느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느냐의 문제를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탄핵의 빗장을 연 사람들, (바른정당에)갔다 돌아온 사람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할거냐 이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당내 탄핵 찬성파와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들도 인적정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영역과 대상들 간에 종합적이고 균형 있는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당적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도 포함해 여러 방식의 정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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