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중소벤처기업부·통상교섭본부 검증…누가 거론될까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5 14: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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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인선이)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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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2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 공포안이 의결되면서 후속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조직법에 따라 새로 만들어진 수장 자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청와대는 인선 정밀검증에 나선 상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보다 통상교섭본부장이 먼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정밀 검증이 오늘부터 시작되는데 이번 주 안으로 후보자 지명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인선이)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여당 의원들이 다수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부처의 입지를 높이고 교섭력을 강화하려면 정치력이 있는 인물이 수장에 올라야한다는 업계 의견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재벌개혁에 주도적이었던 박영선 의원, 정책위의장을 지낸 윤호중 의원, 게임 기업인 출신 김병관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서 국회의원 출신 장관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고려해 정통 관료나 학계 인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에 오를 가능성도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최장수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란 중책을 맡을 통상교섭본부장으로는 참여정부 시절 FTA 협상 경험이 있는 김현종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유력하게 언급되는 가운데 이혜민 외교부 주요 20개국(G20) 국제협력대사가 하마평에 들었다. 청와대는 사실상 단수 후보를 놓고 정밀 검증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을 우리나라 인재 풀이 그다지 많지 않다. 통상분야 전문가 풀이 적어서 의외의 인물을 발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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