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회담 결국 불발…국방부, 오전 10시 입장 발표 예고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7-21 1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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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담일로 제시한 21일 아침까지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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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에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하며 회담일로 제시했던 21일 아침까지 북한은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난 17일 국방부와 통일부는 각각 군사분계선(MDL) 상 상호비방 등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했다.


군사회담의 경우 논의 주제를 두고 북한의 역제안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회담 제의날이 오늘인 만큼 1차 제안은 사실상 불발된 것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제안한 '정전협정일(27일)부터 적대행위 중단'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북한이 추후 회담 의사를 밝혀올 지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논 상태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대한 북측의 호응이 현재까지 없음에 따라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낼 입장에는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회담 제의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상대방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그 무슨 관계 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여론 기만행위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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