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 4당 대표 오찬 회동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들러리 서지 않으려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문 대통령과의)첫 회동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따지다 보면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내대표들과 회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FTA를 통과시킬 때 (민주당과 문 대통령은)매국노, 제2의 이완용이라고 비난했다”면서 “자기들이 집권하면 한미FTA를 재협상하겠다고 했지만 도리어 재협상을 당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미FTA를 재협상하면 지금보다 (우리나라가)불리하게 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런 문제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해가 발생했음에도 유럽으로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에 대해선 “당 소속 충북도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유럽에서)열심히 놀고 있는 모양인데, 이런 일이 있으면 여행을 중지하고 바로 돌아와야 한다”고 질타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한국당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충북지역에 물난리가 났음에도 전날(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 연수를 떠나 이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중앙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충북도당에 소속 도의원들의 연수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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