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 발목잡고 있는 건 추미애의 입"

최여정 / 기사승인 : 2017-07-13 13: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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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발목은 국민의당이 아니라 추 대표의 입이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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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3일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을 겨냥한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야당이 아니라 집권여당 추미애 대표의 입”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추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훼방꾼으로 국정과 국회를 꼬이게 하고 검찰 수사의 공정성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그는 “제가 당 의원총회에서 ‘의혹은 간 곳 없고 조작만 남았다’고 하면서 우리는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인사청문회 심사 등을 분리해 대응하자고 했는데, 그렇게 국민의당이 (정부여당에)협조해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있었는데, 미필적 고의 등 추 대표의 발언으로 국회가 이런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죽하면 집권여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도 어제 문 대통령께 정부여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양보를 해달하고 하겠느냐”며 “국정 발목은 국민의당이 아니라 추 대표의 입이 잡고 있다”며 추 대표를 질타했다.


추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 박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에 우원식 원내대표에게만 전화를 거신 것에 대한 서운함, 그리고 대통령 취임 이후 인사에 대한 불만을 국민의당에게 화풀이를 해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꼬았다.


이어 “총리 공관 만찬이나 당 중진의원들이 추 대표의 발언을 제어하고 있지만 (강경발언을)계속하고 있는 것을 보면,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격려를 받으니 흥분도 되고, 또 다른 목표가 설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추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암시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시킨 검찰에 대해선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 이런 (수사)가이드라인이 있고, 검찰의 수사가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는다”며 “당으로서 굉장히 유감스럽고 검찰의 수사가 꼭 공정하다고 보지만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정원이 과거 보수정권 정치개입 사건에 대해 재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선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은 대통령도 공약했던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세청의 면세점 승인 의혹과 관련해서는 “관세청이 개입해서 면세점 심사 서류를 조작했다고 한다면 이 역시 철저하게 수사해서 국민에게 사실을 알리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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