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이낙연 총리, 허수아비 총리로 전락"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7-06-28 14: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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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가 어떤 의지를 갖고 책임총리를 말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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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최근 이 총리의 모습을 보면 국민이 기대하는 책임총리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대독 총리를 넘어 허수아비 총리로 전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겨냥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총리가 어떤 의지를 갖고 책임총리를 말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그는 “어제 이 총리가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몇 시간 전 지명 제고 필요성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는데, 안 후보가 온갖 비리 의혹과 추문에 휩싸인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자진사퇴한지 5일 만에 내가 건의했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총리 모습은 한 마디로 민망스럽고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노태우 대통령의 6·29선언처럼 큰 정치적 사건이 지나고 나면 내가 주역이었다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처럼 뒤늦게 나타났다”며 “이 총리가 그런 뒷북 자화자찬을 연상시키는 것은 비단 저만의 느낌이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책임총리의 기본은 문자 그대로 헌법에 나오는 인사 제청권을 헌법대로 행사하는 것”이라며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과 부실 검증에 대해 이 총리가 대통령에게 무슨 책임 있는 직언을 하는지 대단히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의 장관 인사는 대통령이 혼자 나서서 보은, 나홀로, 코드라는 3대 기준으로 ‘보나코 인사’만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총리가 헌법상 제청권을 행사했다는 이야기를 풍문으로도 못 들었다”며 “여론을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분이라면 신부적격 3총세트(김상곤·송영무·조대엽)로 불리는 인사를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사로 만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침묵하느냐”고 질책했다.


아울러 “더 심각한 것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총리와의 관계”라며 “국정자문위가 마치 점령군 사령부처럼 온갖 부처와 민간단체까지 호령하고 겁박하는 무소불위의 권력행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런 개입도, 지적도 하지 않고 그저 손 놓고 있는 것이 과연 책임총리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정 전반을 총괄 지휘·조정하고 책임 있게 정책을 결정해야 할 헌법상 주체인 총리는 허수아비처럼 우두커니 서있고 임시자문격인 국정위가 국가정책 최종결정권자인양 국정 전반에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 난맥상을 부채질 하는데 대해 총리 자신이 큰 경각심을 갖고 책임을 절감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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