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산사태로 141명 실종·46가구 붕괴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6-24 2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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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1급 재난'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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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1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24일 중국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20여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쓰촨성 마오현에서 폭우로 인해 산에 있던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산촌 마을을 덮쳤다. 이 여파로 인근 수로 2㎞와 도로 1.6㎞도 매몰됐다.


사고가 일어난 시점이 주말인데다 이른 새벽이어서 주민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 대책본부는 이날 산사태로 총 60여개의 주택이 매몰됐고 지금까지 1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까지 흙더미 속에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3명이 구조되고 5구의 시신을 찾았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구조활동이 이뤄지면서 마오시엔 당국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여성 2명, 남성 1명 등 3명의 부상자를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사고 직후 이번 산사태를 '1급 특대형 재난'으로 규정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수색구조팀, 소방, 의료인력, 경찰 등 1천여명의 인력이 총 동원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데다 향후 폭우가 예상돼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고는 2008년 5월 쓰촨대지진을 연상시킨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마오현이 당시 피해를 겪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지진으로 마오현에서 3933명이 숨지고 33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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