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원칙 위배 논란에 대한 양해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시간이 없었다고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어물쩍 넘기시면 15일 간의 감동적인 대통령이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20일 만에 사실상 국민과 야당에게 사과했다. 처음부터 협치 운운하던 청와대와 여당이 스타일을 구겼다”며 이와 같이 꼬집었다.
이어 “계속되는 인사청문회, 추가경정예산, 사드 등 산적한 국정이 기다린다”며 “협치를 강조만 하시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시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기로 한데 대해선 “(청와대가)인사청문회를 요청한 모든 분들이 위장전입과 세금탈루 의혹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국민의당에도 총리 인준 찬성 견해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가져온 그들이 5개월 간 총리 인준을 해주지 않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얼마나 고초를 겪었으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 구속 등 국정파탄의 책임을 져야 할 그들이 국정공백을 가져오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 후보자 인준을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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