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차 특사단 면담…'외교 다변화' 평가

최여정 / 기사승인 : 2017-05-29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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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러시아 특사-조윤제 EU 특사-박원순 회동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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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2차 특사단을 만나 “대한민국 외교를 다변화하고 저변을 넓히는 큰 성과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여민1관으로 송영길 러시아 특사와 조윤제 EU 특사, 박원순 아세안 특사단을 초청해 특사활동 내용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 특사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돌아와 주셔서 축하드린다”면서 “고생하셨다”고 치하했다.


이 자리에는 3인의 특사와 박주민 의원, 신경민 의원, 정재호 의원, 김종민 의원, 정재호 의원,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1부속비서관, 의전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다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외교를 더 다변화하고 외교의 저변을 넓히는데 큰 성과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나라 정상들이 제 취임 직후 곧바로 축하 메시지뿐만 아니라 축하 전화를 했고, 우리 특사를 만나 준 것은 그만큼 새정부의 출범에 대한 앞으로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길 특사님은 푸틴 대통령이 재임 중에 처음으로 만난 특사”라면서 “송 특사님이 인천시장을 할 때 맺은 개인적인 관계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면서 “러시아와의 관계구축은 남북문제(해결)에도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그런 문제까지도 함께 논의한 것은 성과”라면서 “앞으로 정상회담까지 하게 되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아세안 특사의 활동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은 우리가 교역이나 투자 규모로 볼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중요하다”면서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실제 비중을 생각하면 미국, 중국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아세안과의) 외교에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가졌다”며 “그런 점에서 아세안과 제대로 협력관계를 (맺을 단초를) 만든 것은 나중에 우리가 동북아를 넘어서서 아세안 지역 전체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윤제 EU 특사의 활동에 대해서는 “조윤제 특사님도 EU 정상과 상임의장을 만났고, 메르켈 총리도 직접 만났다. 메르켈 총리는 G20 때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는 일종의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원론적인 합의는 이뤄진 상태인가요?”라고 묻자 조윤제 특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EU와 아세안은 여러모로 뜻 깊은 특사였다. 다들 수고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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