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南北정상회담 중재 친서…일언반구 없어 유감"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7-05-23 13:58:09
  • -
  • +
  • 인쇄
"논란거리가 되는 것은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

9008_7757_4428.jpg
▲국민의당 김동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의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엔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발표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논란거리가 되는 것은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이와 같아 말했다.


그는 “햇볕은 강력해야 하고, 나약하고 유약한 것은 햇볕이 될 수 없다”면서 “이 중요한 현안을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오찬 때, 어제(22일) 청와대 안보실장 예방 때 일언반구도 없었던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는 초당적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특사인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겸 광주대교구 교구장을 통해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김 대주교를 통해 교황에게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지만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친서에 담겨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2014년 8월 교황의 방한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도록 교황이 기도해 주길 요청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