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김성태 의원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대선 과정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성태 의원은 18일 “바른정당에서 독야청청하게 살아갈 수도 있었으나, 보수 개혁을 위해 복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이 호사를 누리고 부귀영화를 누릴 정당이냐”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
그는 “사실상 망해가는 정당에 이런(복당) 결심을 했다는 것은 보수를 개혁하고 기울어진 진보·보수의 운동장을 누군가 희생해야 복원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선을)일주일 정도 앞두고 (복당을)했는데, 정권은 무조건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한국당 (홍준표)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것을 누가 믿었겠냐”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을 부정하고 국정 농단을 비호하는 세력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복당해서)그들과 싸우는 게 내가 정치적으로 해야 할 우선적인 길이었다”며 “병든 보수, 망가질 대로 망가진 한국당을 나름대로 고쳐보겠다고 뛰어들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친박과 친노를 비교하면서 “친노 그룹은 9년 전 스스로 폐족이라고 선언하고 물러났다”며 “그런 과감한 정치적 결단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어 낸 밑거름이 된 것”이라며 친박계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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