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文대통령, 사드 입장 후보때와 차이 있을 것"

김영훈 / 기사승인 : 2017-05-17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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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차이라기보다 국내 절차 문제를 언급한 것"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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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 공식사이트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새 정부의 미국 특사로 임명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입장과 관련해 “후보 때 한 발언과 대통령이 돼서 (하는 발언은) 상대가 있는 문제니 좀 차이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홍 특사는 17일 오전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비준동의 등 문 대통령의 선거운동 당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훈령 사항에 그 부분 언급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대통령의 발언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미국과의 어떤 생각의 차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선 “그 문제는 미국이 제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제기할 필요가 없는 이슈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양국 정상 통화에서도 대통령께서 특별한 말씀이 없던 걸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정식으로 우리 정부가 접수받은 바도 없고 정부, 기관 대 기관의 대화는 아직 시작된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 특사는 “대통령 특사이기 때문에 훈령을 받아서 간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과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공유, 서로 이해를 높이는 문제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정상회담 시기가 6월 말로 발표됐기 때문에 후속 조치에 대한 의논이 중심이 될 것 같다”며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큰 방향에 대해선 두분 정상의 전화통화에서 많은 공통 인식이 밝혀졌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5일 주요국 정상들과의 통화에 대한 후속 조치로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새 정부의 외교비전과 정책을 전달할 인사들을 특사로 임명한 바 있다. 미국 특사대표단으로는 황희 민주당 의원·류진 풍산그룹 회장·정해문 전 주태국대사·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이 함께하며, 조구래 외교부 북미국장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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