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재인 후보 TK(대구경북) 공략 "중도보수층에 지지 호소"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5-06 0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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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보수 표심이 강한 포항을 찾았다.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보수층에 지지를 호소하며 대선 막판 TK(대구경북) 공략에 열을 올렸다.


문 후보는 5일 오후 경북 포항 중앙상가길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수은주가 섭씨 28도를 뚫는 때아닌 더위에도 거리를 오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문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느닷없는 빗줄기에도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그를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세를 본 시민은 캠프 추산 약 1만명이다.


포항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80%에 가까운 몰표를 줬던 대표적인 '보수의 성지' 하나다. 그러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물론, 최근 조선업 몰락의 여파로 철강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항 경제까지 '빙하기'가 닥치면서 보수 표심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안보관을 강조하며 균열을 파고들었다. 그는 "제가 미국에도 '노'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문재인의 안보관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진정한 동맹이라면 그래야 한다. 서로 솔직해야 동맹이 건강하게 발전한다'고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를 미국과 중국에 맡기지 않고 주도할 대통령이 누구냐. 중국과 일본, 북한에도 당당하게 할 말 하는 대통령이 누구냐"고 소리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 살리기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김천 혁신도시가 모범 혁신도시 사례다. 2007년 참여정부에서 착공했다"며 "11개 공공기관이 내려왔다. 누가 했느냐. 저 문재인이 참여정부에서 경북 위해 일 좀 했다"고 참여정부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첨단 의료산업 단지 조성, 대구-경북 광역철도사업 지원, 포항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 △수소 연료전지 밸리 조성 등을 지역 발전 공약으로 내놓았다.


문 후보는 최근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서 문 후보의 대북정책이 한국 신용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것을 언급하며 "무디스 평가 후 주가가 일제히 오르지 않았느냐. 튼튼한 안보, 튼튼한 평화 위에서 경제 일으킬 후보가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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