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유승민에게 믿고 맡겨도 된다 싶으면 저를 찍어달라"

서태영 / 기사승인 : 2017-05-01 2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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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당내에서 후보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일 “제주는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대한민국 관광입국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제주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제주도를 동아시아 문화·관광 허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제2공항의 조기 개항을 추진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제주는 지난 2015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제2공항의 조기 개항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제2공항 주변 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해서 지역 주민의 고용을 창출하고 교육과 의료, 휴양 분야에서 차별화한 관광 허브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를 전기차 특구로 지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미래형 도시로 조성하는 시기를 앞당기겠다”면서 “전기차 특구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서 조세감면 및 규제완화 등 과감한 제도 개선을 단행하고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주는 지방자치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나 지역 간 형평성 논리에 가로막혀 특별자치도로서 제대로 된 완성을 이루지 못했다”며 “면세 특례 등 특별자치에 걸맞은 핵심적 특례를 국가 차원에서 보장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을 앞당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제주를 평화와 대한민국 통합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며 “강정마을 구상권을 철회하고 4·3 배보상법 재정을 통해 제주도가 역사적 아픔과 갈등을 치유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 뒤 동문시장 유세에서 “박근혜 싫어서 문재인 찍는다? 문재인 싫어서 안철수 찍는다? 많은 분들이 유승민 좋은데 찍으면 딴 사람이 될까봐 걱정하는데, 5월 9일 여러분이 좋아하는 유승민을 찍어주면 유승민이 된다”면서 “제주도민 여러분이 저를 도와주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선거는 좋아하는 후보 찍는 게 선거다”라며 “그게 제일 민주적 선거이고, 위대한 제주시민들이 유승민에게 믿고 맡겨도 된다 싶으면 저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보수 정치인이지만 한 번도 제주 4·3항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며 “이런 사건을 갖고 좌우 갈려서 선거 때마다 악용하는 그런 후보를 뽑아서는 제주의 역사는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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