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유족께 깊은 사과"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3-17 0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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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페이스북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한국사 부문의 '스타 강사' 설민석씨가 역사강의 및 저서에서 민족대표 33인을 폄훼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설민석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라는 학문의 특성상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존재한다"면서 "민족대표 33인이 3ㆍ1운동 당일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자발적으로 일본 경무 총감부에게 연락하여 투옥된 점, 탑골공원에서의 만세 운동이라는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자리에 서 만세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단지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며 "의도와 달리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 저 때문에 상처 받은 분들께 깊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설 씨는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 "제 의도와는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강연과 자신의 저서에서 1919년 3ㆍ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을 룸살롱 술판으로,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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