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참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국무조정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황 권한대행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 국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왜 안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가 안정화를 위해 온(모든) 공직자와 함께 전념하고 있다"며 애써 즉답을 피했다.
황 대행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30일 이전에 국무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와 관련해 황 대행은 "제가 거부한 것이 아니다"라며 "청와대 경호실과 비서실, 법에 의하면 정부의 업무 보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압수수색에 응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안다"며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은 필요가 있으면 하는 것이고, 모든 조사에서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선 "수사 기간이 20여일 남아 지금은 검토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어버이연합과 자유총연맹 등에 대한 관제 집회 여부를 물었고, 황 권한대행은 자신이 아는 바가 없다며 불법성 여부는 사안별로 판단해야한다고 답했다.
야권은 고고도미사일방체계, 사드배치 문제와 구제역 대처 미숙 등도 질타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사드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배치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A형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새벽이어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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