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특별검사팀 사무실, 환경미화원 촛불집회 참가, 다시 한 번 "염병하네" 외쳐...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2-06 1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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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영훈, 장형익 기자] 최순실, 특별검사팀 출석 당시 그에게 "염병하네"라고 외친 환경미화원이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해 다시 한 번 "염병하네"를 외쳤다.


특검팀 사무실 입주 빌딩 미화원 임모(65·여)씨는 이날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제가 평소 화가 날 때 '염병하네'라는 말을 잘 한다"며 "최순실이 들어올 때 너무 떠드는 걸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환호를 받은 임씨는 이날 촛불집회에서도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임씨는 "평소 화가 나면 습관처럼 외치던 말인데 이 말이 이렇게 커질 줄을 미처 몰랐다"며 "너무나 화가 나서 소리쳤는데 여러분들 속을 후련하게 해줬다니 제 스스로 기쁘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세금이 다 어디로 가는 건가. 한두 사람 배 채우려고 우리가 이리 고생해야 하는 건가. 너무 억울하다"며 "정말 억울한 건 난데 그리고 우리 국민인데. 민주주의가 아니다, 억울하다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화가 났다"고 말했다.


임씨는 "청소 일하면 100만원 남짓 받는데 세금 꼬박꼬박 낸다"며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나라 망하게 해놓고서 되레 큰소리치고, 뻔뻔하게 얼굴 들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걸 보니 못 견디겠어서 한 마디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죄를 지었으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머리 숙여야 할 텐데 죄 지은 사람은 다 잘 살고 큰소리치고, 이게 지금 현실임을 특검 건물에서 청소하며 알았다"며 "한두 사람 때문에 우리가 고생해야 하나. 억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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