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영장 청구 이르면 오늘 결정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1-15 12: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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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후에 결정할 예정"…시기 두고 막판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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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이르면 15일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과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의 신병처리도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전날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내일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 합병에 찬성해주는 '대가'로 최순실 일가에 400억원 상당을 지원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박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 못이겨 지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삼성그룹은 2015년 8월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 지원을 위해 최씨가 독일 현지에 세운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80억원 가량을 송금했다.


삼성그룹은 또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800만원을 후원, 대가성 특혜 또는 뇌물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등을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최씨 일가에 대한 특혜 지원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최씨 일가를 지원했다는 논리로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공백이 삼성의 중·장기적 경영 전략 부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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