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승일 등 K스포츠재단 직원들 "정동춘 전 이사장 재단 장악 막아야"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1-14 0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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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K스포츠재단 비대위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순실의 낙하산 인사인 정 이사장의 연임을 강력히 반대하며, 그의 전횡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이 임기 만료일 신원불상 2명의 남성들과 함께 나타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늘어놨고, 사업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각각 임명했으며 김필승 사무총장 해임 및 노·이 부장은 대기발령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이사장 측과 재단 직원들 간 다툼이 벌어졌고, 경찰까지 출동해 정 전 이사장 측을 퇴거시켰다. 그러나 정 전 이사장 측은 경호원을 대동한 채 이날 오전 다시 재단을 찾았고 또 한 번 경찰이 출동해 퇴거 조치했다.


정 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자신의 해임이 결정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정 전 이사장이 괴성, 반말과 함께 '짜고 친 이사회'라고 주장했다"며 "본인 스스로 '나는 위에서 뽑은 사람이야'라며 임직원들을 윽박질렀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정 전 이사장의 조치가 최순실 게이트 주요 증인으로 국회 국정조사 등에서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한 노 부장, 박헌영 과장 등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직원들은 "최근 언론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정 전 이상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을 해산해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한 내용과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도 보고될 것이라는 내용의 통화 내역이 공개됐다"며 "이를 통해 안 전 수석과 최순실이 정 전 이사장을 통해 재단을 좌지우지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재단 사유화를 막는 데 앞장섰던 직원들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인사권을 남용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재단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단추를 꿰기 위해 최순실의 낙하산 인사인 정 전 이사장의 재단 장악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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