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문체부 조윤선 장관이 끝없는 동문서답을 늘어놨다
이날 오후 질의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증인이 장관 취임 이후 언제 어떻게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았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의 화법과 설명은 복잡했지만 김 의원의 질문에는 전혀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조 장관은 "어떻게 리스트가 작동했는지 몰랐다", "특검도 모를 것이다", "1월 첫째주에 보고를 받은 적은 있다", "우리 업무가 아니었고 내게는 책임이 없다"는 등 답변을 늘어놨다.
김경진 의원은 계속해서 "책임 소재를 묻는 게 아니다. 국정감사에서 블랙리스트가 문제가 됐고, 주무 장관으로서 당연히 알아봤을 것이다. 언제 누구로부터 들었는지를 묻는 것이다"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끝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김 의원은 결국 "장관직을 사퇴하라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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