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용주 의원 호통에, 조윤선 장관 "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 있었다"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1-10 03: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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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 의원은 조윤선 장관에게 "증인이 그런 말을 했다. 이 전에 증언한 내용과 같은 내용을 증언할 수 밖에 없는데 여러가지 법률적 문제가 생긴다는거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증언한 날이 11월 30일이었다. 그때부터 한달하고도 십여일이 지났다. 다시 부른 이유는 이거다. 당시 조윤선 장관이 제대로 파악 못했을 수 있고 잘못 파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뒤로 검찰, 특검수사 진행됐고 조사 받고 오는 직원들이 보고 했을거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과 11월 30일 시점이 똑같냐. 증인이 똑같은 것만 아냐. 당시엔 모른다고 했는데 지금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 대신 "직원들이 특검에 가서..."라는 대답을 하려 했고 이용주 의원은 "지금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생각하냐"고 재차 물었다.


조윤선 장관은 이용주 의원이 소리를 높여 계속 질문하자 "그렇게 특검에서 조사하고 있고 밝혀질거라 생각한다"고 애둘러 답했다.


이 의원은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은 맞죠?", "다시 묻겠다. 조윤선 이름과 명예를 걸고 대답해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게 맞냐, 안 맞냐.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던게 맞냐 안 맞냐"고 수차례 물었다.


조윤선 장관은 재차 특검 조사에 대해서만 답했고 이용주 의원은 "특검 말하지 말고 증인이 알고 있는 걸 말해라. 존재하고 있는게 맞냐. 안 맞냐. 내가 어려운거 물어본거 아니다. 하나만 물어볼거다.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게 맞냐, 안 맞냐"고 물었다.


조윤선 장관은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따라 예술가들이 지원에서 배제됐던 상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답했고 이용주 의원은 다시 "다시 묻겠다. 문서로 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게 맞냐, 안 맞냐"고 수차례 물었다.


이 과정에서 조윤선 장관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으며 "특정 예술인들을 지원에서 배제했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 것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작동됐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고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그건 나도 알고 있다. 문건으로 된 블랙리스트 존재하는게 맞냐 안 맞냐. 어려운 말 물어보는게 아니다",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 안한다. 예스, 노. 어느게 맞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조윤선 장관은 결국 "예술인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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