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독일에 머물면서 생필품 등을 구매할 때 쓴 생활비가 삼성전자에서 지원받은 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중앙일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입수해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 모녀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사용한 생활비 지출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는 코어스포츠에 입금된 삼성전자의 지원금을 인출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데 썼다. 과일, 커피,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다리미, 그릇, 강아지 패드까지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어스포츠는 지난해 8월 최씨가 설립한 개인회사 비덱스포츠의 전신이다.
최씨와 삼성의 의심스러운 관계는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삼성은 최씨가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에서 대기업이 낸 774억원 중 가장 많은 액수인 204억원을 출연하는 등 최씨 측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21일 정식 출범 직전까지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대한승마협회장)을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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