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이 20일 "사임할 수 없다. 특위에서 진상을 밝히면 그 때 우리는 그만둔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치 '태블릿 PC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다'는 증언을 우리가 사주를 했고 제가 아이디어를 내 이런 얘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반드시 이번 국조특위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본 의원의 결백과 이만희 의원의 결백은 물론이고 이런 일을 꾸민 사람을 반드시 찾아 처벌해야겠다"며 "앞으로 위원회 차원에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과 심문 내용을 미리 교감하고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만희 의원은 "제가 위증교사를 지시했다고 의심을 받고 있는 박헌영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금 이 순간까지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통화를 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이만희 의원은 "하늘에 맹세코 위증을 교사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며 "전 이번 사태에 대해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에 덧씌워진 그런 모략과 모함에 대해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할 수 있는 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완영 의원과 이만희 의원, 최교일 의원 등 친박계로 분류되는 3명의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 9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JTBC에서 입수한 태블릿 PC에 대한 의문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교일 의원은 20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국회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9일 오전 사무실로 갔더니 처음 보는 정동춘이라는 사람과 이완영 의원 등이 대화중이었다"며 "당시 정동춘의 제보내용은 대체적으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니고 고영태의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PC가 최순실의 것이든 고영태의 것이든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호하게 '제보내용이 신빙성이 없고, 별로 중요한 내용도 아니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문제 삼을 내용이 안된다'고 의견을 명백히 밝히고 돌아왔다"며 "이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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