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대구·경북(TK)에서도 새누리당을 누르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의 의뢰로 2016년 12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7%(↑1.8%p), 새누리당 17.2%(↓0.1%p), 국민의당 12.2%(↓0.1%p), 정의당 5.5%(↑0.2%p)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2·9 탄핵'주도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집결해 2주 연속 상승하며 전신 민주통합당의 18대 대선 직후 2012년 12월 3주차(41.0%) 지지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6일 일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9.6%까지 상승했다.
또 민주당은 TK 지역에서도 28.1%의 지지율을 나타내 27.0%의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을 앞질렀다. 호남에서는 40.4%를 기록, 25.5%를 기록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6.3%p) 밖에서 제치고 1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탄핵 직후 계파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13일에는 15.6%까지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이후 3일 연속 상승해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던 16일에는 18.9%까지 회복됐다. 다만, TK에서는 지난 11월 2주차(새누리당 24.9%, 민주당 25.5%) 이후 또다시 민주당에 밀려 지지율 순위가 2위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보수 성향의 지지층 일부가 이탈해 0.1%p 하락한 12.2%를 기록해 지난 11월 4주차(17.2%)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새누리당 비박계 연대설'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진보층을 중심으로 결집했으나 민주당의 강세로 0.2%p 소폭 상승한 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1.5%, 스마트폰앱 58.3%, 자동응답 5.5%로, 전체 9.9%(총 통화시도 2만5593명 중 2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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