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추미애 대표, “朴대통령 탄핵 추진 기구 설치할 것”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1 2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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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탄핵추진 검토기구를 설치하고 탄핵 시기와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탄핵 의결이 이뤄질 경우 현재 드러난 대통령에 대한 범죄행위만 헌법재판소에서 정상적으로 판정되면 탄핵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탄핵 추진은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새누리당 비박계가 민심을 제대로 판단해야 하고 헌재가 국민 의사와 법적인 상식을 거스르는 판단을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탄핵이 최장 6개월간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 대통령 스스로 사임을 결심하고 후속 조치를 국회와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과 장기전을 벌이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판을 뒤집을 의도로 차라리 탄핵을 해달라고 버티고 있다"며 "보수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헌재를 홈그라운드로 보고 거기에서 한판 붙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년 초 헌재 재판관 2명이 사임을 하기에 뒤집기가 더 유리해졌다고 주판알을 튕기는 모양"이라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과 지역, 세대도 모두 (박 대통령을 향해) 나가라고 한다"며 "헌재 또한 민심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기에 탄핵을 검토하고 적절한 시기에 과도내각을 검토해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종필 전 총리 얘기처럼 온 국민이 촛불을 든다해도 안 물러날 생각이면 더 나쁜 비극적 결말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20일)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사실을 적시, '피의자'라는 입장을 밝히자 검찰 수사 결과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스스로 정치권을 향해 '차라리'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고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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