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도 대북 압박·제재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대북정책 기조는 기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경제·외교·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당정협의에서 “트럼프 진영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중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선거과정에서 나온 언급들은 인수위를 거쳐 신 행정부에서 보다 구체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정밀하게 분석하고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외교부는 이번 대선을 대비해 태스크포스(TF)는 물론 관계부처 협의회, 트럼프와 클린턴의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활동해왔고 금년 한해 동안만 190여회 접촉했다”며 “금년 하반기에 미국 방문을 두 차례하고 양당 주요 인사와 면담하는 등 한미관계를 위해 체계적으로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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