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대통령도 예외가 되는가.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고 어떻게 수사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겠는가"라며 "지금 대통령이 먼저 할 일은 국민께 석고대죄 하는 일이고, 국민을 향해 '나부터 조사하라', '성역 없는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대로라면 최순실 일가와 그 부역자들이 모든 증거를 은닉할 것이다. 검찰이 최순실과 그 부역자에 장단 맞추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려면 최순실을 비롯한 모든 혐의자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추 대표는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을 거론한 뒤, "박 대통령이 이명박정권의 우병우 행세를 한 최 수석을 새로운 부역자로 임명, 분노한 민심 앞에 정치검찰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검찰 수사권을 직접 휘두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검찰에 출두해 긴급체포된 최순실씨에 대해서는 "국민이 10월의 마지막 밤도 잊은 채 공황장애에 걸린 것 같은데 피의자 최순실이 공황장애를 호소했다고 한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박근혜정부의 국기문란에 분노를 넘어서서 공황상태에 빠질 지경인데 최순실이 그런 말을 하니 끝까지 참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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