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에 대해 1일 오전부터 재조사를 시작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밤 11시57분 긴급체포한 최씨를 다시 불러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 3시 최씨를 소환해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운영 과정과 관련된 의혹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던 중 9시간만에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는 조사 대상인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는 점,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는 점,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는 점, 국내에 일정한 거소가 없어 도망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긴급체포됐다.
또 최씨가 극도로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어 석방할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체포 이유가 됐다.
체포시한은 48시간으로, 검찰은 이 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최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운영 과정과 관련된 의혹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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