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성인 1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2%p 하락한 27.2%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3.5%p 상승하며 65.5%를 기록, 최대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역시 30.6%에서 38.3%로, 이 역시 취임 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최저치를 경신하거나 기존의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TK(대구‧경북) 지난주보다 5.1%p 상승한 48.0%를 기록,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층 이탈의 원인으로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 관련 각종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파문은 박 대통령 지지층 결집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을 제친 건 총선 이후 세 번째다.
민주당 지난주보다 1.4%p 내린 29.1%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최순실 의혹'에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이 더 큰 폭으로 하락, 지난주보다 2.6%p 내린 28.9%를 기록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강대강 대치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0.5%p 내린 12.1%를 기록했다. 정의당 또한 0.3%p 하락한 5.2%%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9.5%.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14,739명 중 1,52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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