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들, 19일 총장 해임요구 집회…최경희 총장 사퇴없어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0-18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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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화여자대학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이화여대 교수들이 19일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교수들은 총장이 해임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ECC 광장 입구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오후 3시 30분 캠퍼스내 본관 앞에서 최 총장 해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여름 본교의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단과대학)의 신설계획과 그에 대한 학생들의 항의로 촉발된 이화의 위기는 이제 본격적인 정치문제로 비화하여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른바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과 관련하여 본교의 학사행정 및 입학관련 의혹들이 봇물 터지듯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학 본부의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협은 "현사태의 진전에 따라 총장사퇴 및 총장해임을 요구하는 서명과 성명서를 발표해왔지만 이제 많은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뜻과 결의를 보여줄 때가 왔다는 판단"이라며 "이화여대의 교수들은 19일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 및 시위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이화여대 측은 정 씨의 학점 특혜와 관련해서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박정수 교무처장은 "체육학과의 퍼스널 트레이닝과 글로벌 체육봉사 과목은 근거자료 없이 학점을 인정했다”라며 “6일간의 중국 패션쇼 일정 가운데 단 하루만 참가하고 학점을 인정받은 의류산업학과 교수 인솔 프로그램 등에 대해 재단과 감사실이 엄격하게 진상을 밝히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학교 측의 해명은 의혹을 해소시키기엔 충분하지 못했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보이는 액션을 취해야 한다”라며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송덕수 이화여대 부총장은 17일 "최경희 총장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 총장의 사퇴는 학생 전부의 뜻도 아니고 교수 전부도 아니다. 사퇴할 정도로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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