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박지원 ＂與 개헌론…미르정국 초점 흐리는 공작정치＂ 비판

▲사진=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개헌론에 대해 "정국의 초점을 흐리려는 공작정치"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지금 이 판국에 뜬금없이 개헌론인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물론 저도 개헌론자이고, 많은 분들이 개헌에 찬성하고 있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지금은 국정감사와 예산 국회에 성실히 임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 친박계의 집권이 어려워지니까 이원집정부제나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친박을 총리로 세우는 것을 계산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고, 이미 개헌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실기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개헌론은) 되지도 않을 거면서 정국을 블랙홀로 빠뜨리려는 전략 아니냐"며 "전략적 접근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검찰이 아직도 고리타분한 군사독재 시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검찰은 최경환 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새누리당 주요 간부와 청와대 출신에 대해 엄연한 선거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분을 했지만, 야당에는 엄중한 잣대를 적용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